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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재능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공부는 노력인가 재능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운동선수 출신들과 서울대 출신들로 이루어진 패널들이 비교적 가볍게 주고받는 토크쇼 형식의 영상이었다. 그중에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 패널의 말이 모두를 수긍하게 했다. “운동은 재능인가, 노력인가” “예술은 재능인가, 노력인가” “가수는 재능인가, 노력인가” 에 대해 대부분은 재능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왜 공부만 노력의 범주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이었다. 또 전에 기사를 읽다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가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부분들의 문제가 의학적, 과학적 기술이 발전될수록 더욱더 타고난 유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담배를 하루에 3갑 넘게 태우지만 ..
2022.12.10 -
어릴 때 나는,
어릴 때 나는 글쓰기를 참 좋아했다. 교내 글짓기 대회 같은 것에 작품을 낼 때면 당연히 상을 탈 수 있을 거라 자부했었고 실제로 여럿 상을 타기도 했었다. 지역 문화축제인 배축제나 흥타령 등 크고 작은 대회에도 매번 참가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 국어선생님의 친구이자 시인되시는 분이 연락 와서 전문적으로 배워보지 않겠냐고 제안 주시기도 했다. 첫사랑의 추억을 소재로 글을 쓰기도 했고 뜻도 모르는 단어를 남발해가며 허세 가득한 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시부터 노래 가사, 장문의 글까지 내가 글 쓰는 것엔 그 어떤 양식도 제약도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공부를 위한 필기가 아닌 자유로운 주제로의 글쓰기는 하지 않기 시작했다. 내 주변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
2022.12.10